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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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25화. 전무후무 희대의 스캔들 하희 (1)
김백 기자 2026.09.30
초장왕이 천하 제패의 야망을 키우고 있을 때 진(陳)에서는 참으로 민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여자 하나를 두고 군신이 함께 관계하다가 그 때문에 임금이 피살당한 것이다. 여기서 진(陳)나라는 진시황제의 진(秦)도, 진문공의 진(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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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24회 관(冠) 끈을 잘라 사람을 살리다
김백 기자 2026.09.26
어쨌든 신무의는 죽음을 각오하고 왕을 찾았다가 장자의 〈소요유〉 악곡 한 자락을 듣고 왠지 모르게 든든한 기분이 되어 물러갔다. 이런 게 시나 악곡이나 예술의 힘이다. 굳이 꼭 집어서 말하지 않아도 수긍이 가고 다시 없는 감동과 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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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23회. 장강 변에 노자와 장자가 있었다
김백 기자 2026.09.23
진문공과 천하를 다투었던 초성왕은 46년간이나 왕위에 있었다. 대신에 세자 상신(商臣)은 나이 쉰이 넘도록 붙박이로 세자 자리만 지켰다. 그런 데다 부왕은 하루가 다르게 강건해져, 칠순이 넘어서도 젊은 여인을 밝히는 행태가 어느 세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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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22화. 내가 중원천하에 방백(方伯)이다
김백 기자 2026.09.19
이듬해 6월에 정나라의 천토(天土) 땅에서 주양왕과 열국의 제후가 함께하는 다자간 국제회의 회맹이 열렸다. 천자가 제후의 하례를 받는 예법이 《명당부(明堂賦)》란 기록에 나와 있다. 천자가 머무는 방은 문이 36개, 창이 72개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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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21화. 성복대전, 거대한 전쟁의 종말
김백 기자 2026.09.16
진작부터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고 있던 채나라 장수 곽인(郭靭)도 마음을 바꾸었다. 도망가려고 해도 코끼리 함정부터 건너야 하니 곱게 군사를 물리기는 글렀다. 그는 일찍이 눈 하나를 잃어 독목룡(獨目龍)이라 불리는 녹림 출신으로 원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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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20화. 위대한 덫을 놓다
김백 기자 2026.09.09
천하 대사를 ‘감 놔라 배 놔라’ 오지랖 넓게 관여하던 제환공이 죽고 후계문제로 온갖 추태와 난리를 겪게 되니 실질적으로 제(齊)도 패권국가의 지위를 잃게 되었다. 이제 제후들은 너도나도 다음 세대의 패권을 잡고자 하였다. 주인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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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9화. 적(赤)나라 공주 옥소선자 (2)
김백 기자 2026.09.05
이튿날 태숙은 다시 왕을 찾아 전날 받은 장원상에 대하여 하례를 드렸다. 입궐한 김에 태후궁에도 들렀다. 왕후는 이미 와 있었다. “태숙! 어서 오세요.” 살짝 코맹맹이 섞인 목소리가 촉촉했다. 때로는 눈으로도 많은 말을 나누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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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8화. 적(赤)나라 공주 옥소선자 (1)
김백 기자 2026.09.01
우리의 진문공이 짧은 재위 동안 패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왕실의 분란이 불러온 행운 탓이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진문공이야말로 제위에 오르기 전부터 중원의 패자가 되기까지, 그야말로 하늘의 뜻이 비상(飛上)을 부추긴 경우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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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7화. 이게 바로 정치다
김백 기자 2026.08.29
중이는 강주성에 입성하여 그날로 진(晉)의 군주로 즉위하였다. 그가 바로 춘추오패의 하나인 진문공(晉文公)이다. 이내 호언과 위사를 보내 고량 땅부터 정리하였다. 달아났던 진회공 어(御)도 목이 잘렸다. 이로써 호언은 늙은 아비의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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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6화: 거적데기를 깃발 삼아 돌아오다
김백 기자 2026.08.26
비참하게 죽은 아비 호돌의 소식을 듣고 호언 형제는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중이도 치를 떨었다. 즉시 장인 진목공에게 고국의 사정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우선 양국의 이름으로 합의각서부터 만들었다. 그 내용은 이랬다. “진(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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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5화 귀국의 발판을 다지다
김백 기자 2026.08.22
중이 일행은 달포 만에 초나라 영도성(郢都城)에 도착했다. 어쩌다 송양공이 선물한 말을 타고 원수의 나라로 찾아간 셈이다. 초성왕도 중이의 소문을 익히 알고 있었다. “진(晋)의 공자가 제와 송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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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4화. 두 자매를 함께 취하다
김백 기자 2026.08.19
송양공의 복수에서 벗어난 정문공은 초성왕을 환영하는 위로연을 열었다. 아름다운 춤과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전통적으로 정(鄭)나라의 악기들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넓고 두꺼운 석판과 동판들이 윙윙 소리를 내며 울어댄다. 장중한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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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3화 입 달린 사람마다 비웃었다
김백 기자 2026.08.15
제환공이 죽고 후계문제로 시끄럽던 제나라는 그럭저럭 수습되고 있었다. 송나라 임금 송양공의 도움으로 세자 소가 즉위하여 제효공이 되었다. 혼란을 수습한 송양공은 천하 대사를 해결했다는 자부심에 빠졌다. 그는 제환공의 뒤를 이어 중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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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2화. 용문 전투와 방랑공자 중이
김백 기자 2026.08.12
진혜공(晉慧公) 4년, 서력으로 BC 648년이다. 그동안 진목공(秦穆公)은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생각할수록 괘씸한 진혜공을 손을 좀 봐줘야겠는데 양(梁)나라가 문제였다. 양은 진혜공의 외가의 나라이자 공수 동맹을 맺은 사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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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1화 아버지의 여인을 탐하는 군주들 (2)
김백 기자 2026.08.08
진(晉)의 분란은 열국의 비상한 관심을 불렀다. 이웃 진(秦)나라 임금 진목공(秦穆公)도 신하들과 이 일에 대해 대처 방안을 숙의하였다. 이 진(秦)이야말로 380년 후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의 나라이다. 원래 진(秦)은 대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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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10화: 아버지의 여인을 탐하는 군주들 (1)
김백 기자 2026.08.05
제환공 다음으로 중원의 패자가 된 인물은 진문공(晉文公)이다. 진(晉)나라는 황하강 상류, 중원의 북쪽 태행산맥을 끼고 있었다. 훗날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의 진(秦)나라는 그보다 서쪽 유목민의 나라로서 진(晉)과는 다른 나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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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9화. 결국 혼자였다
김백 기자 2026.08.01
서력 BC 645년, 제환공의 즉위 40년이다.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기다리던 봄이 왔는데 관중은 덜컥 병상에 눕게 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 68세, 당시로서는 상당한 고령이었다. “후세의 사가들은 나를 어떻게 평할까!” 세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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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8화: 회맹의 시대가 열리다
김백 기자 2026.07.29
관중이 이때 주창한 ‘회맹(會盟)은 제후들이 의제와 시간, 장소 등을 미리 정해놓고 만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다자간 정상 회담으로서 열국이 당면 과제를 협의하고, 결정된 내용을 존왕양이(尊王攘夷, 왕실을 높이고 오랑캐를 물리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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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7화: 일광천하(一光天下)의 외교
김백 기자 2026.07.25
관중이 재상이 된 지 6년, 제나라의 국력은 하루가 다르게 뻗어나갔다. 관중의 경제 정책은 한마디로 부국부민(富國富民)으로 요약된다. 관중 이전의 정치는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지향했기에, 치국의 이념에 백성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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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설 춘추오패] 제6화 초문왕이 사랑에 빠지다 (2)
김백 기자 2026.07.22
우리의 초문왕은 마음을 온통 식나라에 두고 온 사람 같았다. 종일 멍하니 앉아 있기 일쑤였고 입맛조차 잃었다. 오죽하면 꿈속에서도 그녀를 만났다.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써봐도 금방 넋을 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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