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24.8% 급감, 2020년 이후 최대 감소
소매판매액지수 1.8% 하락, 승용차 소비 큰 타격
설비투자 9.5% 감소, 반도체 기계류만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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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
8월 한국 경제는 자동차 업계의 휴가와 파업으로 인해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는 118.7로 전월 대비 1.3%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광공업생산은 4.8% 줄었으며, 특히 자동차 생산은 24.8% 감소해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일부 자동차 업체 파업과 8월에 집중된 하계 휴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8%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승용차 소비는 13.6% 줄어들어 2024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가전제품 판매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 심의관은 "가전제품의 경우 6∼7월 초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로 인한 선수요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9.5% 감소했다. 반도체 기계류 투자는 증가했지만, 선박 및 항공기 투자의 기저효과로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줄었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9% 증가했으며, 건축 실적이 늘어난 반면 토목 실적은 줄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상승했으나,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이 심의관은 "8월은 자동차 부진이 생산과 소비에 모두 영향을 줬다"며 "향후 경기 흐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산업활동동향은 자동차 업계의 영향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준다. 향후 경기 회복 여부는 자동차 산업의 정상화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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