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장년층, 적정 생활비 321만 원 필요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1: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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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장년층의 생활 안정성 조사 결과 발표
최소 생활비 196만 원, 여유 있는 삶 위해 540만 원 필요
중장년층의 필요 반영한 정책 마련 위한 기초 자료
포럼 통해 중장년층 맞춤형 정책 및 직무 발굴 논의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

 

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은 월 가구 생활비로 321만 원을 적정하다고 생각하며, 최소 생활비로는 196만 원, 여유 있는 삶을 위해서는 54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20일 서울시는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서울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 2058명을 대상으로 6∼7월 온라인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장년층이 퇴직, 건강 변화, 돌봄 부담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삶을 꾸려가는지를 기초역량, 생활역량, 전환역량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측정했다. 이 세 부문은 총 12개 영역, 75개 세부 지표로 구체화되어 입체적인 진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초역량은 가구 경제, 고용, 주거 등을 포함하고, 생활역량은 건강, 웰빙, 돌봄, 문화 여가 등을 다루며, 전환역량은 노동 전환, 노후 준비, 디지털 전환 등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가 중장년층의 삶을 하나의 체계로 종합 측정하는 국내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중장년층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생활비 수준은 최소 196만 원, 적정 321만 원, 여유 54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소비·지출액을 집계한 기존 통계와 달리 중장년층이 생활에 '실제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수준'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이 지표를 활용해 시민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매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로 정비해 중장년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포럼에서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에서는 최영섭 한국기술교육대 HRD대학원 교수가 중장년에게 맞는 직무 발굴, 직무별 훈련, 고용 형태 등 진입 경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송민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 책임은 중장년 교육 훈련 방향을 제시하며, 강소랑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 중장년 정책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발표에 이은 토론은 황선재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책임, 윤예지 다큐브 대표, 양홍모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차장 등이 참여해 진행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다르게 살아온 중장년의 다양한 삶을 데이터로 들여다보고, 산업현장과 생활권에서 새로운 일의 가능성을 어떻게 열어갈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포럼 논의를 바탕으로 서울형 중장년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포럼은 중장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들의 필요와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이 보다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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