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을 글로벌 해양경제 중심지로 육성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12: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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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활성화와 연계한 4대 전략 발표
부산, 울산, 경남의 특화된 해양산업 발전 계획
2030년 북극항로 정기 항로 개설 목표
해양 서비스 산업과 미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정부는 북극항로 활성화에 발맞춰 동남권을 글로벌 해양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극항로 활성화와 동남권의 세계적 해양경제 거점 육성을 포함한 4대 전략을 담은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공개했다.

 

해양수산부는 제조, 물류, 에너지 산업 기반과 세계적인 항만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을 핵심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은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경남은 항만물류, 제조, 인공지능이 결합한 글로벌 공급망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

 

2030년 이후 도래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중장기적 국가 전략 차원에서 북극항로 활성화를 단계적으로 준비한다. 올해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구간 시범 운항을 추진하고, 2030년 한-유럽 정기 항로 개설을 목표로 단계적인 운항체계를 구축한다. 국적 내·쇄빙선대 확충, 극지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국제협력 확대 등도 추진한다.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해 진해신항 등 핵심 인프라와 연계해 경쟁력을 키우고, 해양금융, 해사법률, 친환경 벙커링,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등 고부가가치 해양 서비스 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자율운항선박, 친환경선박 등 미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만, 물류, 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남부 해양수도권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도 추진된다. 세계적인 해운·물류기업 유치, 해사국제상사법원 개원, 대기업 협력을 통한 채용 연계 계약학과 신설, 해양수산·이공계 전문인력 양성과 수요자 중심의 해양분야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청년인재 유입 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남부 해양수도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남해안 관광자원을 잇는 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다에 있으며, 남부 해양수도권의 성공은 5극3특 국토공간 대전환 계획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계획은 동남권을 글로벌 해양경제 중심지로 육성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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