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등 주요 궁궐 관람료 내년부터 인상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5 1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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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관람료 현실화 연구 완료
대국민 토론회 통해 구체적 기준 마련 예정
문화유산 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 목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교육부·국가교육위·문체부·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주요 업무 보고에서 내년 1월부터 경복궁과 덕수궁을 포함한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의 관람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관람료 기준은 11월 중 발표되며,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경복궁과 창덕궁의 관람료는 성인 1명당 3000원이며, 창경궁과 덕수궁은 1000원이다.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려면 추가 요금이 필요하다. 조선왕릉의 경우 성인 기준으로 500∼2000원의 관람료가 책정돼 있다. 그러나 만 24세 이하나 만 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 혹은 만 65세 이상 외국인, 독립유공자 및 배우자, 국가유공자, 임산부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복을 입은 사람도 무료 관람 대상에 포함된다.

 

상반기 4대 궁·종묘 관람객 741만명…10명 중 3명은 외국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CST 부설 문화행정연구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4대 궁궐과 조선왕릉, 종묘를 방문한 관람객은 평균 9730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경복궁 관람료와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다만, 지불 의사와 실제 지불 여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관람료 현실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마쳤으며, 대국민 토론회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를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국민 토론회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종의 무덤 영월 장릉 능침

 

국가유산청은 올해 하반기에 ▲ 국가유산으로 만드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 365일 빈틈없는 국가유산 안전망 구축 ▲ 국민 일상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국가유산 등을 목표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와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관람료 인상 계획은 국내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해외 유사 문화유산과의 비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변화는 관람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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