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 사상 최고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대출채권 연체 영향 커
금감원, 보험사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촉구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1조 원 넘게 줄었지만, 부실채권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4조 1000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 1000억 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 5000억 원으로 5000억 원 늘어났으며, 이는 보험계약대출이 전분기보다 6000억 원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기업대출 잔액은 129조 5000억 원으로 1조 7000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2%로 작년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로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하락해 0.8%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은 1.13%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8%로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1.35%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현재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부실채권비율 상승은 작년 메리츠금융의 홈플러스 대출채권이 연체채권으로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진 데다,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건설 경기 회복도 늦어지는 데 따른 결과"라며 "보험사들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 상승은 금융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보험사들의 자산건전성 관리와 손실 흡수 능력 강화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험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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