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핵도시로의 첫걸음: 6곳 시범사업지 선정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0: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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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구조 다핵화로 지역 간 격차 해소 추진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 후속 조치로 복합개발사업 시작
성장거점형 복합개발로 강남과 동북권에 새로운 중심지 조성
비역세권 간선도로변 생활거점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서울시는 도심과 강남, 여의도 등 기존 3도심 중심의 도시 구조를 여러 거점이 연결되는 다핵 구조로 재편하기 위해 첫 시범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은 지역 간 개발과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주거지 가까이에 일자리와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제시한 성장잠재축 6개 간선가로

 

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을 선정했다. 도심과 광역중심, 환승역에는 대규모 성장거점을 만들고,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 간선도로에는 생활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대상지로는 선정릉역 인근 역삼동 680-1 일대와 건대입구역 인근 자양동 17-1 일대가 선정됐다. 이 지역은 도심과 광역 중심이나 환승역 주변에 업무,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한다.

 


 

역삼동 일대는 테헤란로에 집중된 강남 도심의 업무와 문화 기능을 언주로와 선정릉역 주변까지 확장하는 거점으로, 자양동 일대는 성수의 첨단산업과 건대, 세종대 등 대학의 청년 인재, 문화, 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 성장거점으로 각각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2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대상지를 28곳으로 확대할 목표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1개 자치구에서는 늘어난 용적률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을 50%에서 30%까지 낮춰 민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성장거점 후보지를 미리 관리하는 '성장거점권장구역'도 도입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와 창동, 상계 일대가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에는 생활권 단위의 거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동대로변 성내동 일대, 도봉로변 창동 일대, 동일로변 중곡동 일대, 시흥대로변 독산동 일대가 각각 첫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생활인구는 충분하지만, 노후 건축물과 저이용 토지가 많은 곳으로, 사업 유형에 따라 용도지역을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상향하고 업무, 상업, 문화, 생활 기반시설(SOC)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도 2030년까지 4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봉로,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6개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해 개별 부지 개발이 도로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관리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325개 전 역세권 직·주·락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해 이번 6곳에서 첫 실행에 들어간다”며 “도심과 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 전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핵 구조의 도시 재편은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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