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출 물가 1.0% 상승
7월 수출 물량지수 20% 상승, 수출금액지수 64.2% 증가
교역조건 개선으로 한국 경제 회복세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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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출 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160.09로 6월보다 1.0% 하락했다. 이는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에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그러나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97.43원으로 6월보다 2.0% 내렸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76.75달러로 3.4% 하락했다.

8월 물가 전망에 대해 김민선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이달 초 평균 환율이 전월 대비 약 5% 하락했지만,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7.3%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말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90.65로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컴퓨터기억장치와 D램, 경유, 나프타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7월 무역지수에서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64.2% 올랐다. 반도체 수출 호황이 지속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 물량과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 물량지수와 금액지수도 각각 14.7%, 25.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해 200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출가격이 크게 오르고, 수입가격은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오름폭이 축소돼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 상승으로 전년 대비 49.7% 상승했다. 이는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대외 구매력 개선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뒷받침하며, 앞으로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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