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한국 경제 '트리플 감소' 기록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0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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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생산지수 0.6% 하락, 석유정제 19.4% 급감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모두 감소세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하락, 투자 부진 지속
경기 회복 가능성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 여전

4월 산업생산 0.6%↓·소비 3.6%↓·투자 3.6%↓…'트리플 감소'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해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8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117.8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2월과 3월 각각 2.1%, 0.4%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0.7% 줄었고, 석유정제 생산은 19.4% 감소해 1988년 5월 이후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유 수급의 어려움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자동차 생산도 10.0% 줄어들며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생산은 3.1% 증가하며 슈퍼 사이클을 이어갔다.

 

내수 지표도 부진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3.6% 감소해 2024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1.0% 줄어들었다. 투자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3.6% 감소했고, 건설기성도 1.4%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향후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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