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보통신업과 전문직 일자리 변화 주도
중동전쟁, 기업 채용 위축의 주요 변수로 작용
정부, 청년 고용 개선 위해 다각적 대응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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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일자리 대체 (PG) |
고용 안정성이 높은 상용일자리가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지며, 인공지능(AI)의 영향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1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영향권이던 199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상용근로자는 1년 이상 계속 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취업자로,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일자리로 분류된다.
상용근로자 수는 2000년 1월부터 316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초부터 증가폭이 줄어들다가 지난달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직의 비중은 57.5%로 역대 최고였으나, 전체 취업자가 4만 명 줄어든 탓이다.
20·30대 상용직 감소는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20대는 정보통신업에서 5만 7000명 감소하며 제조업보다도 감소세가 컸다. 반면 30대 상용직 중 정보통신업은 2만 6000명 늘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정보기술(IT) 채용이 신입에서 경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0대 상용직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에서 7만 6000명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AI가 전문직 영역에서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는 AI가 채용 위축에 미친 영향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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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탈출한 첫 한국 유조선, 울산 도착 |
정부는 중동전쟁 지속 여부가 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큰 변수라고 밝혔다. 올해 초 중동전쟁 발발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의 채용 문이 닫히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고용은 실물경제에 후행하는 성격이 있어 중동전쟁 변수 등으로 회복 시기나 속도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청년 고용 상황 개선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계층별, 업종별 세부 고용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중장기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용일자리 감소는 AI와 중동전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정부는 청년 고용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고용 시장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청년층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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