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성별 임금 격차, 사상 첫 10%대 진입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08: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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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금, 남성보다 평균 19% 낮아
금융보험업, 성별 임금 격차 가장 커
숙박음식점업, 격차 가장 많이 줄어
구조적 문제 여전, 성평등 개선 필요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가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진입했다. 성평등가족부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공시대상회사 3146곳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된 공공기관 355곳을 분석한 '2025년 성별 임금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평균 임금은 6060만 원으로 남성의 7480만 원보다 19.0% 낮았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성평등부가 같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공시대상회사의 경우 여성 평균 임금은 7216만 원, 남성은 1억 203만 원으로 29.3%의 격차를 보였다. 민간 부문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1.4%포인트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평균 임금이 남성 1억 4150만 원, 여성 985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업과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남성 5410만 원, 여성 371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도소매업과 건설업(각 42.3%)이었으며, 가장 작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4.2%)과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5.6%)이었다.

 

전년 대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업(-3.5%포인트)과 제조업(-2.4%포인트)였고, 가장 많이 벌어진 산업은 농임어업(4.3%포인트)과 교육서비스업(1.3%포인트)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공공기관에서 남성 10.6년, 여성 8.7년으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좁혀진 18.1%를 기록했다. 공시대상회사에서는 남성 11.9년, 여성 9.5년으로 1.1%포인트 개선된 19.8%를 기록했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여성 임금과 근속 여건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으나 남녀 직종분리와 경력 단절에 따른 근속연수 차이, 유리천장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구조적 문제로 인해 완전한 성평등을 이루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정책적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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