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성, 치매 진료비의 82% 차지
2030년 치매 환자 수 최대 1.5배 증가 예상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의 장래인구추계와 전국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2040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34퍼센트로 예측됐다. 이는 2020년 9.17퍼센트에서 지난해 9.09퍼센트로 하락했던 유병률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050년에는 치매 유병률이 11.81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치매 환자 증가와 함께 진료비도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치매 진료비는 2012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긴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3년에는 3조 3천 372억 원으로 10년 전인 2013년 대비 141.4퍼센트 증가했다.

특히 고령의 여성에게서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3년 기준 여성의 경우 80대가 1조 3천 41억 원, 90세 이상이 6천 839억 원으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82퍼센트를 차지했다.
가파른 고령화로 인해 진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건강보험연구원이 치매 발생과 사망 위험 예측 모형을 토대로 추계한 결과, 총진료비는 2030년에 최소 약 3조 7천억 원에서 최고 4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치매 유병자 수는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2023년 대비 1.3배에서 1.5배가 될 것"이라며 "8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유병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여성의 비중은 약 65퍼센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며, 사회적 대응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치매 유병률과 진료비의 지속적인 증가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치매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정부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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