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9개월 연속 상승, 유가와 증시가 주도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0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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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자물가지수 129.82, 전월 대비 0.8% 상승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
금융 및 보험서비스,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
국제 유가 하락, 향후 물가 변수로 작용 가능성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유가 상승과 증시 호조에 따른 서비스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82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작년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0.7% 올랐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은 3월과 4월 각각 32.0% 상승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2.3%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에서는 산업용 도시가스가 10.3% 상승하며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8.3% 상승해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수수료는 22.2% 상승하며 199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0.8%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 솔벤트와 나프타는 각각 9.4%, 8.8% 하락했으나, 국제항공여객과 항공화물은 각각 16.5%, 15.6%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5월 들어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솔벤트, 나프타 등 원유 정제 제품의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중간재와 최종재는 각각 1.2%, 0.3% 상승했으나, 원재료는 전월 기저효과로 8.1% 하락했다.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2% 상승했으며, 농림수산품은 0.4%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1.4% 올랐다.

 

이 팀장은 "6월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며 "중동 지역 석유 시설 복구 속도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추이, 원유나 관련 석유제품 국제 가격 등에 따라 국내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향후 국내 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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