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연결과 교통 개선으로 생활 환경 혁신
공공 임대주택 포함,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주민센터 등 생활 인프라 강화로 주민 편의 증대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개발되어 최고 35층, 2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중곡동 254-15 일대에 대한 주택정비형 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974년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이 지역은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생활 기반 시설이 부족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시는 중곡동의 변화를 이끄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 중랑천과 용마산·아차산을 잇는 녹지체계 구축, 생활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교통·보행체계 개선을 3가지 원칙으로 삼아 신속통합기획 구상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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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곡동 254-15 일대 재개발 조감도 |
개발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300% 이하, 최고 35층(높이 107m), 2200세대 내외의 아파트 단지로 진행된다. 공공 임대주택을 포함한 정확한 세대수는 향후 정비계획을 입안할 때 확정된다.
중곡동 일대 첫 번째 재개발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했다.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기준 용적률을 완화하며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중랑천과 용마산·아차산 사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녹지공간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중랑천에서 용마산·아차산 방향으로 폭 20m의 통경축을 확보했고 고층 아파트는 사선으로 배치했다. 생활 편의를 높이고 안전을 강화하는 교통·보행체계도 생긴다. 원활한 교통 흐름과 차량 진출입을 위해 동일로, 긴고랑로, 면목로 등 주변 도로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간선도로인 동일로는 기존 7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출입구가 설치되는 동일로66길에서 동일로로 진출하는 좌회전 차로를 신설해 간선도로 접근성을 높인다. 긴고랑로는 향후 광진구에서 추진 중인 긴고랑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기존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서 중곡초·용마초로 이어지는 등굣길을 조성한다.
주민센터, 고령화에 대비한 데이케어센터, 작은도서관도 배치했다. 이 일대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시는 주민공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올해 중 구역 정비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전체 264개 사업지 가운데 169개소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조합이 주도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방식과 달리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부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비계획 수립과 지정, 각종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 절차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지만 대신 기부채납은 더 많이 해야 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계기로 중곡동 일대가 녹지와 수변, 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은 중곡동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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