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부족 지역, 폭염 위험도 높아져
그린피스, 기후 적응 위한 녹지 확충 촉구
서울시, 기후 불평등 해소 위한 정책 필요
![]() |
| ▲서울 자치구 간 녹지 차이 최대 15배…'기후 불평등' 우려 |
서울시 자치구 간 녹지 면적 차이가 최대 15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후 불평등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서울 자치구별 녹지 면적과 접근성을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도시 관리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녹지 면적이 가장 넓은 자치구는 서초구(19.6제곱킬로미터)로, 가장 적은 동대문구(1.3제곱킬로미터)의 15배에 달했다. 서초구 다음으로는 노원구(16.5제곱킬로미터), 관악구(15.8제곱킬로미터), 강북구(13.5제곱킬로미터) 순이었다.
녹지 면적이 적은 지역으로는 동대문구에 이어 영등포구(1.9제곱킬로미터), 중구(2.0제곱킬로미터), 성동구(2.5제곱킬로미터), 용산구(2.9제곱킬로미터) 등이 있었다. 1인당 녹지 면적도 동대문구가 가장 좁았고, 영등포구가 그 뒤를 이었다. 공원녹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도시지역 안 도시공원 확보 기준은 '거주하는 주민 1인당 6제곱미터 이상'이어야 하지만,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치구는 두 곳뿐이었다. 1인당 녹지 면적이 가장 넓은 자치구는 종로구(75.6제곱미터)였다.
그린피스는 녹지 면적과 지표면 온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2024년 6월 18일과 8월 29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지 면적이 1제곱킬로미터 증가할 때마다 지표면 온도가 0.23도에서 0.25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동대문구의 경우 두 날의 지표면 온도가 각각 43.0도, 42.7도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서초구는 각각 37.8도, 38.1도로 동대문구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녹지 격차'에 따라 자치구별 폭염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피스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소득이 낮고 녹지가 부족한 지역에 폭염 피해가 집중되는 '기후 불평등' 현상이 우려된다고 결론 내렸다.
신민주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도시 녹지는 기후 적응에 매우 중요한데, 많은 시민이 녹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녹지 소외 지역을 먼저 살피고,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지 확대에 세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의 녹지 불균형이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녹지 확충을 통해 기후 적응력을 높이고, 기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Issue Hot]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누구인가](/news/data/20260608/p1065542476682231_408_h2.png)
![[새 책]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 -다우치 마나부 지음/김정환 옮김](/news/data/20260607/p1065623667501761_703_h2.png)
![[삶-특집] "한국군, 우방국 도움 없이 국민생명 지킬 수 있나"](/news/data/20260605/p1065572991766522_537_h2.png)
![[화제] '알 수 없는 선거판'…막판에 뒤집힌 충주시장 선거](/news/data/20260605/p1065570752421472_770_h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