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품 사재기 등 시장 질서 교란 엄정 대응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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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의료제품 수급 문제 해결 방안 발표
식약처, 수액제 포장재 등 6개 품목 집중 관리
의료제품 안정적 공급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 강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제품 수급대응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료제품 수급 대응 합동 브리핑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제품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에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브리핑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 차질과 그로 인한 의료제품 생산 및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장관은 중동전쟁의 여파로 유가가 오르고 관련 원료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의료제품의 생산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의료제품의 수급 불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수요, 유통 단계별로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제품 생산 기업의 원료 보유 현황과 생산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수액제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등의 원료 공급을 통해 생산량이 줄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대형병원은 2~3개월분의 의료제품 재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수액제 등 비교적 값이 싼 물품의 재고를 확보하지 않아 지역별로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주사침 등 6개 품목의 생산·공급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정 장관은 "수액제 포장재는 향후 3개월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이미 조치했다"며 "주사기와 주사침 등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나프타 우선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제품보다 우선해서 공급을 관리하기 때문에 3개월 후에도 추가 물량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사기는 1개월분 이상 확보돼 있고, 보유 자재로 추가 생산이 가능한 상태"라며 "주사침도 최대 3개월분 정도 있고, 보유 자재로 2개월분을 더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통 단계에서 주사기 등 일부 의료제품과 관련해 사재기 등 시장 질서 교란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경제 위기에서의 사익 추구나 공급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 심리는 의료제품 공급망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의료제품 불공정 행위에는 예외를 두지 않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주사기는 일부 온라인상에서 품절이 일어나고 있는 게 맞다"면서도 "사재기 현상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료제품의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정부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의료제품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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