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과 주민 협력 강화, '모아한팀' 운영으로 효율성 제고
투기 방지책 강화, 분양권 인정 기준일 앞당겨
2030년까지 100곳 확보 목표, 주거 환경 개선 기대
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의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관리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아통합기획'으로,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의 기간을 6년에서 4년 6개월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13일부터 후보지 공모를 시작하며, 접수는 다음 달 2일부터 진행된다. 이 제도는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모아타운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기존에는 관리계획 수립 후 조합 설립에 착수했으나, 이제는 공공과 주민이 함께 관리계획을 마련하면서 조합 설립 준비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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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정비사업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
서울시와 자치구, 주민, 전문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참여하는 협의체 '모아한팀'을 운영하며, 법적 필수사항을 담은 관리계획을 먼저 승인하는 '선 지정' 방식을 도입한다. 주민공람·설명회 단계에서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절차를 앞당긴다.
SH는 사업성 분석과 토지 등 소유자별 추정 분담금 산출을 지원하며, 서울시는 건축물 배치와 높이, 경관 등을 담은 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착오를 줄일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전체 면적 2만 제곱미터 이상 10만 제곱미터 미만이면서 노후도가 50% 이상인 지역이다. 신청하려면 사업 예정 구역별 토지 등 소유자 60% 이상과 토지 면적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다른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나 토지 등 소유자 25% 또는 토지 면적 3분의 1 이상이 반대하는 곳, 투기 세력 유입이나 사도 지분 쪼개기가 확인된 지역은 제외된다.
투기 방지책도 강화된다. 분양받을 권리를 판단하는 권리산정기준일을 기존 서울시·자치구 접수일에서 '구역계 공개일'로 앞당기고, 기준일 다음 날까지 구분소유권을 확보해야 분양권을 인정한다. 시는 매년 20곳 안팎을 선정해 2030년까지 100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주민 제안 방식은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2027년부터 모아통합기획으로 일원화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계획은 주민과 공공이 함께 세우고 조합 설립은 주민이 동시에 준비해 사업 기간을 줄이는 방식"이라며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택 공급을 앞당길 수 있도록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모아통합기획을 통해 노후 주거지의 주택 공급을 가속화하고, 주민과 공공이 협력하여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주거 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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