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경기판단 지수 83으로 4포인트 상승, 가장 큰 폭의 상승
가계수입전망 지수 7개월 만에 최고치, 102 기록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 개선, 신중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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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06.6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5월부터 석 달간 상승세를 보이다가 8월에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번 상승 폭은 5월 이후 가장 컸으며, 지수는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100을 넘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3으로 4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02로 2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 소비지출전망,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25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와 부동산 대책 등이 엇갈리며 변동이 없었다.

박용민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장기평균인 107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 가격 오름세가 높은 수준이라 주택 가격 상승 기대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 팀장은 "중동 지역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반 요인과 통화 긴축 지속 기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비자심리지수의 반등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와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며 소득 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전쟁 등 여러 돌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승을 예측하기는 조심스럽다. 이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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