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으로 인파 자동 측정
인파 밀집 안전 지도와 사고 예방지수 개발 추진
조례 개정으로 인파 데이터 수집·활용 법적 근거 마련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 밀집도와 유동시간, 통행량을 빅데이터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태원 참사 이후 인파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특별시 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조례에는 인파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수집·활용 조항이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인파 밀집도와 유동시간, 통행량에 관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자치구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공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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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인파 |
서울시는 "대중교통 환승 거점과 공공 휴식 공간, 문화·관광지, 상업 밀집 지역 등 다양한 곳에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제도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조례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각 자치구가 인파 안전대책을 마련할 때마다 별도로 유동 인구 조사용역을 발주하는 경우가 있어 행정·재정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는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 자치구, 서울시, 경찰·소방이 함께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2023년에는 인파 밀집 예상 지역 71곳에 감지 CCTV 909대를 설치했으며, 이후 대상을 확대해 서울 25개 자치구 91개 지역에서 인파 감지 CCTV 1086대를 가동했다.
서울시는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미리 찾아내기 위한 '인파 밀집 안전 지도'와 '인파 사고 예방지수' 개발도 추진해왔다. 이는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혼잡도를 측정하고, 교통카드 유입인구, 도로 경사도, CCTV 밀집도 등을 종합해 위험도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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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센느 보기 위해 몰린 인파 |
이번 조례 개정은 특정 혼잡지역의 CCTV 감시와 주요 장소의 실시간 인구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인파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활용하고 자치구·경찰·소방과 공유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이번 조례를 토대로 인파 관련 데이터를 더욱 체계적으로 축적·공유해 사고 위험이 커지기 전 이상징후를 포착하고 관계기관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인파 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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