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심할수록 심부전 위험 상승, 최대 2.22배
교감신경 과활성화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가 원인
장기 합병증 예방 위해 심장 모니터링과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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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과 심부전 |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2만23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뇌졸중 생존자가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69%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헬스케어'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생존자 중 10%가 새롭게 심부전을 진단받았으며, 이는 대조군의 5.5%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뇌졸중 후 장애가 심할수록 심부전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장애가 없는 뇌졸중 환자의 심부전 위험은 뇌졸중을 겪지 않은 사람보다 1.66배 높았고, 경증과 중증 장애는 각각 1.78배, 2.22배까지 상승했다.
연구팀은 뇌졸중이 발생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카테콜아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 분비되어 심장 근육에 독성처럼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뇌 손상 이후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해 심장 기능 저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 모두에서 심부전 위험 증가가 확인됐으며, 이는 급성기 스트레스성 심근병증 같은 단기 합병증을 넘어 뇌졸중 이후 장기간 이어지는 전신 염증과 혈관 손상이 심부전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졸중 생존자에서 심부전이 중요한 장기 합병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장애가 심하거나 여러 심혈관 위험인자를 동반한 환자에게서는 장기적인 심장 모니터링과 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뇌졸중 생존자에게 심부전이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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