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영향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08: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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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32% 감소
강남3구·용산구 거래 집중, 이후 감소
다주택자 매물 집중, 절세 목적 거래 증가
서울 부동산 시장, 정책 변화에 민감한 반응

외국인 눈에 비친 '아파트 공화국' 서울

 

서울시는 11일 지난달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집중됐다가 이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5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6087건으로, 4월의 8952건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중과 유예 종료 신청기한이 포함된 5월 첫 주까지 월간 신청량의 절반 이상인 3213건이 집중됐으며, 이후 약 3주간은 2874건에 그쳤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한강벨트 7개구(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로 거래 흐름이 집중됐다. 서울 외곽 자치구의 신청 비중은 2월 67.5%에서 5월 첫 주 55%로 줄었고, 강남3구와 용산구는 10.9%에서 20.7%로, 한강벨트 7개구는 21.6%에서 24.2%로 늘었다.

 

고가 매물이 많은 지역에서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목적의 매도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양도세 중과유예가 종료된 5월 둘째 주 이후에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비중이 다시 12.2%로 낮아졌다.

 

4월부터 5월 첫 주까지 총 1만 2165건의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있었으며, 이 중 다주택자 매물로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 건은 3311건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한강벨트 7개구(38.2%), 강남3구와 용산구(25.5%)가 강북권 10개구(23.6%), 서남권 4개구(22.6%)보다 높았다.

 

5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의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상승 폭은 서남권 4개구가 2.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북권 10개구(1.72%), 한강벨트 7개구(1.36%), 강남3구 및 용산구(0.81%) 순이었다.

 

서울 전역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5월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4만 3266건이며, 이 중 95.8%인 4만 1453건이 처리됐다. 이는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은 정책 변화와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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