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고용 비중 17.5%에서 18.4%로 증가
유통·식음료 등 내수 업종에서 세대 격차 두드러져
반도체·바이오 산업, 청년층 채용 증가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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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
리더스인덱스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주요 대기업의 신규 채용이 15% 이상 감소하면서 30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 비중은 줄고 50세 이상 장년층의 비중은 늘어나는 '세대 역전'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500대 기업 중 132개사의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규 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사의 채용 규모는 2023년 10만 9456명에서 지난해 9만 2680명으로 1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인원은 126만 2928명에서 125만 9051명으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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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30세 이하 청년 고용인원이 2023년 26만 7343명에서 지난해 23만 434명으로 13.8% 감소하며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고용인원은 22만 1333명에서 23만 1848명으로 1만 715명(4.8%) 증가했고, 고용 비중도 17.5%에서 18.4%로 높아져 30세 이하를 앞질렀다.
신규 채용에서도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6.4%에서 지난해 51.1%로 하락했다. 50세 이상 비중은 8.3%에서 11.2%로 상승했다. 이러한 세대 간 격차는 유통, 식음료, 건설, 통신, 보험 등 내수 중심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유통업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31.8%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30.6%), 건설·건자재(29.7%)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업의 경우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25.6%로 30세 이하(6.6%)의 약 4배에 달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44.1%로 30세 이하(5.2%)보다 8배 이상 높았다. SK텔레콤도 50세 이상 비중이 37.0%인 반면 30세 이하는 8.6%에 그쳤다. 청년 신규 채용이 급감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의 29세 이하 신규 채용은 2023년 82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줄었고, 현대자동차도 같은 기간 청년층 신규 채용이 1만 6551명에서 5782명으로 65.1%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와 바이오 등 일부 성장 산업에서는 청년층 채용이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신규 채용은 2023년 739명에서 지난해 3201명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청년층 채용은 228명에서 2560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청년층 신규 채용이 205명에서 484명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고용 변화는 기업들이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고용 기회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장기적으로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과 정부는 이러한 세대 간 고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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