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PF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7 08: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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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말 PF 대출 연체율 4.65%로 상승
증권사 브릿지론 연체율 46.93%로 심각
정부, 3조 원 규모의 PF 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
박성훈 의원, 근본적 구조 조정 필요성 강조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작년 말 3.88%보다 0.7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3분기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PF 연체율은 작년 1분기 말 4.49%에서 점차 낮아지다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했다. 업권별로도 연체율이 장기 고점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28.38%에서 올해 1분기 말 30.43%로 상승했으며, 특히 증권사 브릿지론 연체율은 46.93%에 달했다. 은행 PF 연체율도 작년 말 0.82%에서 올해 1분기 말 1.32%로 증가했다.

 

PF 대출 연체율

 

PF 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분류된 PF 익스포저는 증가했다. 부실 PF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PF 부실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모수 감소와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정상 사업장에 대한 공적 보증 규모를 확대하고 부실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캠코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3조 원 이상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업권별 PF 고정이하여신 비율

 

박성훈 의원은 "땜질식 처방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한계 사업장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정리해 금융권으로의 연쇄 부실을 차단하는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PF 구조 조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 상승은 건설 경기 침체와 맞물려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안정성과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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