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여행, 한국인의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부상

임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5 09:41: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근 1년간 국민 절반이 걷기 여행 경험
60대와 남성의 참여율 가장 높아
자연경관 감상이 걷기 여행의 주요 이유
걷기 여행,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

 


최근 1년간 한국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걷기 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발표한 '2025 걷기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세부터 79세까지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47.5%가 최근 1년간 걷기 여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걷기 여행 경험률은 2023년 40.9%에서 2024년 45.1%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63.6%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50.3%, 여성이 44.6%였다. 걷기 여행에 참여한 이유로는 '자연경관이나 풍경 감상'이 69.5%로 가장 많았으며, '운동이나 신체 건강'(59.6%), '여행 동반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51.1%)가 뒤를 이었다.

 

걷기 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66.2%가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걷기 여행 준비 시 필요한 정보로는 '코스 난이도, 소요시간, 길 상태'가 67.6%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주요 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78.8%)과 '주변인'(47.4%)이었다.

 

강원 양양 해파랑길

 

지난해 가장 많이 방문한 걷기 여행길은 '해파랑길'(30.4%), '제주올레길'(12.9%), '남파랑길'(11.3%) 순이었다. 평균 여행 기간은 1.8일로, 당일 여행과 숙박 여행의 비율은 각각 50.5%와 49.5%였다.

 

걷기 여행으로 인한 전체 생산유발효과는 7조 141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조 469억 원에 달했다. 취업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는 각각 6만 6000여 명, 3만 8000여 명으로 나타나 걷기 여행이 내수 활성화와 대규모 고용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임을 입증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50∼60대가 전체 걷기 여행 경제 효과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지만 10∼20대는 상대적으로 파급효과가 낮다"며 "중장년층의 강력한 소비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청년층 유입을 위한 타깃형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걷기 여행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걷기 여행이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