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용량 OECD 평균 1.6배, 내성균 확산 우려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5 12:05: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ASP 시범사업, 2027년까지 종합병원 전면 확대 계획
농·축·수산 분야, 처방제도 정비로 항생제 사용 최적화
감염병 예방 전략으로 항생제 의존도 감소 목표

정부는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일부 의료기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 중인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사업을 내년까지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 항생제 내성 관련 7개 부처와 함께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26~2030)'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2023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6배 높은 31.8DID로, 32개국 중 두 번째로 많다. 주요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내성률도 45.2%로, 세계 평균의 1.7배에 달한다. 축산 분야에서도 항생제 판매량과 내성이 외국에 비해 높다.

 

 

정부는 이번 3차 대책에서 사람과 농·축·수산 분야 전반에 걸쳐 항생제 사용을 최적화할 방안을 추진한다. 의료기관 내 ASP 시범사업을 2027년까지 종합병원으로 확대하고, 이후 법 개정을 통해 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감염 전문의와 전담 약사가 항생제 처방을 모니터링하고 중재하는 활동으로, 선진국에서는 항생제 내성 관리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도 모든 항생제가 수의사 및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을 통해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가축에 대한 항생제 판매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도축 전 체중 단위로 항생제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는 신규 지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감염병 발생 자체를 줄여 항생제 사용 필요성을 낮추고 내성균 전파를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전략도 추진한다. 백신 접종으로 감염병을 예방해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유도하고, 축산 분야에서는 감염병에 대한 백신 사용 지침을 제공해 농가의 항생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항생제 내성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부처 간 협력과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을 단계적으로 감소시켜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을 줄여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