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일본 사도광산 역사 해석 개선 촉구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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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일본에 사도광산 전체 역사 반영 요구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포함한 역사적 진실 강조
일본, 2027년까지 이행보고서 제출 의무
한국 정부, 역사적 책임 강조하며 입장 강화

▲일본의 사도광산 갱내 진입로로 향하는 길 초입에 남아있는 옛 건물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일본이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해석·전시 전략을 수립하라는 권고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이를 개선하라는 내용의 결정문을 채택했다. 이 결정문은 수정 및 토의 없이 통과됐다.

 

결정문은 일본이 광산개발 모든 기간에 걸쳐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해석·전시 전략 및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기서 '전체 역사'란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일본에 의해 광산에서 강제로 노역한 역사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WHC는 일본이 권고 이행을 위해 취한 추가 조치를 인정하면서도, 일본의 해석·전시 전략과 시설이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어떻게 포괄적으로 다루는지 더 명확히 설명하고, 관련 진전 사항을 WHC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일본은 이번 권고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2027년 12월 1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이 보고서는 2028년에 열리는 제50차 WHC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문 채택은 한국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정부는 일본에 사도광산 해석과 전시에 있어서 한국인이 참여한 노동의 강제성을 더 분명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결정문이 구속력이 있더라도 일본이 이를 얼마나 따를지는 불확실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결정문은 일본이 사도광산의 역사적 진실을 보다 명확히 알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역사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전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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