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도 악영향,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
당뇨병학회, 인공감미료 장기 섭취 권장하지 않아
제로 음료, 단맛 의존 줄이는 식습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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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제로 음료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제로 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숙명여대와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영양연구와 실천' 6월호에 발표한 메타분석에서 인공감미료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26% 높인다고 밝혔다. 또한 심부전,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감미료가 단순히 체중이나 혈당 문제를 넘어 심장과 혈관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60세 미만에서는 감미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기능과 언어 유창성의 저하 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감미료가 장내미생물이나 대사 과정에 영향을 미쳐 뇌 기능과도 연관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은 최근 공개한 'HOMO-100' 건강 리포트를 통해 인공감미료가 당뇨병과 콩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하루 한 번 이상 마신 사람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8% 높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중국 우한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19% 높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와 한국영양학회는 인공감미료의 장기적인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설탕 음료를 인공감미료 음료로 대체할 경우 단기적으로 체중과 체지방률 감소 효과가 있지만, 혈당과 심혈관·대사 지표의 개선 효과는 일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비당류 감미료를 장기적인 체중 조절이나 만성질환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제로 음료가 설탕 음료의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제로 음료를 선택하더라도 습관적으로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단맛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방향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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