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 22층 주거단지로 새롭게 변모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1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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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동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노후 주거지, 1070세대 규모로 탈바꿈
성북로 교차로 개선 및 대체도로 신설
주민과 방문객 위한 공원 및 전망 공간 조성

서울 성북동 3-38 일대가 최고 22층, 약 107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2일 성북동 3-38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한성대입구역에서 북악산 방향 성북로 북측에 위치한 노후 주거지로, 좁고 가파른 골목 때문에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불편하고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곳이다. 2008년 재개발을 추진해 2011년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받았지만,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주민들이 다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23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조건부 선정됐고, 올해 기획에 착수해 6개월 만에 계획을 확정했다.

 

▲성북동 3-3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이번 기획에서는 차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북로16길을 넓히고 성북로에서 좌회전 진입이 가능하도록 교차로를 개선한다. 급경사·보차혼용 도로인 성북로14길 일부는 폐지하고 북측에 대체도로를 신설한다. 성북초로 이어지는 통학로도 정비한다.

 

북측에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원을 조성한다. 지형이 높은 공원 상단에는 남산타워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만들고, 성북로에서 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를 연결한다. 최대 61m에 이르는 지형 고저차는 테라스하우스와 주민공동시설 배치 등에 활용한다. 단지 남북 방향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하고 공공보행통로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급경사지 이동 불편도 줄일 계획이다.

 

성북로 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특화 건축물을 배치해 기존 가로 경관을 살린다. 저층 주거지와 문화재 주변 등 단지 경계부에는 중·저층 건물을, 중심부에는 최고 22층 주동을 배치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성북동 3-3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담았다. 과거 정비계획에서는 최고 11층으로 계획됐지만 이번에는 주변 자연·문화경관을 고려하면서 최고 22층까지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급경사 지형과 문화재 높이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변 경관과 사업 실현성을 함께 고려했다”며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발은 성북동 지역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개발을 통해 도시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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