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 완화, 물가 상승세 둔화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08: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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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하락, 소비자물가 2%대로 안정
정부 정책, 물가 상승률 0.3%포인트 낮춰
근원물가 상승세 지속, 경제적 영향 주목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소비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중동전쟁으로 급등했던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2020=100)로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이는 중동전쟁 여파로 5월과 6월에 각각 3.1%, 3.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지속이 석유류 가격 상승세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 15.5% 상승하며 6월의 24.7%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물가 상승 기여도는 0.60%포인트로 6월의 0.93%포인트보다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경유가 33.7%에서 21.5%로, 휘발유가 23.1%에서 12.6%로 상승 폭이 작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3%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7월 물가는 3.1%에 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2.3%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6%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정책적 개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근원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향후 물가 안정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 이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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