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 재고 소진으로 가격 하락 압력 감소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 감소 가능성
정부, 수급 안정 대책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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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의 계절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8일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의 쌀값이 지난해보다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쌀 생산량 감소와 구곡 재고 소진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 압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7735원(20㎏ 기준)보다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쌀 생산량이 줄어들고 구곡 재고가 소진되며 대여곡 반납을 위한 추가 물량 확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351만 8000t으로, 2020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조절용 벼를 제외한 생산량은 346만 t으로 지난해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쌀 수요량 대비 초과 생산량도 당초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상한 6만 6000t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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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쌀 코너 |
현재 쌀값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26일 기준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 3915원으로 1년 전보다 2.2%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2024년산 재고 감소와 잦은 비에 따른 2025년산 쌀 수확·출하 지연으로 산지 쌀값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올해는 구곡 재고가 남아 있는 데다 외식·급식과 가정 내 쌀 소비가 줄면서 수확기 초반 가격이 전년보다 낮게 형성됐다.
9월 말 기준 산지 유통업체의 쌀 재고량은 21만 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2000t 증가했다. 그러나 구곡 재고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농경연은 대여곡 반납 계획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에는 구곡 재고 대부분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 관계자는 "산지유통업체가 판매하는 쌀 가격도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 11∼12월 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져야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확기 쌀값을 추가로 끌어내릴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작황과 수급조절용 벼 계약 이행 수준,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종 생산량과 수확기 매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대여곡 반납량과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올해 쌀값은 생산량 감소와 재고 소진으로 인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와 농업계 모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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