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협의 중, 구체적 사업안 마련 예정
오세훈 시장, 지방선거 공약으로 연금 구조 제시
가입 연령 및 조건은 미정, 중장년층 경제 안정 기대

서울시는 국민연금 수령 전 노후 소득 공백에 놓이기 쉬운 4050 중장년층을 위한 장기 연금 지원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중장년층의 노후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매칭 지원을 최장 1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형 낀세대 연금' 도입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서울특별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16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자산 형성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늘리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의 대표적인 자산 형성 지원제도인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근로 청년이 월 15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같은 금액을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중장년층의 경우 2∼3년짜리 목돈 마련 방식만으로는 노후 연금 재원을 충분히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매칭 지원 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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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 상담하는 시민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형 낀세대 연금' 공약을 내놓았다. 당시 공약은 가입자가 10년 동안 매월 8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월 2만 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구조였다. 오 시장 측은 운용수익 등을 감안한 만기 적립액을 최대 1640만 원으로 제시하고,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65세 직전 일정 기간 연금처럼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는 청년층에는 취업과 주거·결혼 등에 필요한 목돈 형성을 지원하고, 중장년층에는 같은 매칭 저축 방식을 보다 장기간 적용해 국민연금 수급 전후의 노후 소득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서울형 낀세대 연금의 가입 연령과 소득·재산 기준, 서울시 매칭 금액, 모집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지부와의 협의와 예산 편성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중장년층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시가 중장년층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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