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사회적 고립 해소 위한 '행복동행학교' 본격 운영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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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등 4개 센터에서 맞춤형 지원 모델 도입
고립·은둔 청소년 위한 활동·상담 통합 과정 신설
참여 청소년, 사회적 관계 회복 및 진로 고민 긍정적 변화
보호자 대상 프로그램 병행으로 가정 내 정서적 지지 강화

 

서울시는 청소년의 사회적 고립과 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행복동행학교'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월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놀이와 체험 중심의 맞춤형 지원 모델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또래와 어울리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목동, 성북, 마포, 광진의 4개 청소년센터에서 '청소년 행복동행학교'를 운영하며, 고립·은둔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안팎과 가정을 잇는 3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등교 거부 등 고위기 청소년을 위한 활동·상담 통합형 과정도 신설됐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캠프 과정을 통해 가정 내 정서적 지지 기반을 강화하고, 부모 지원 사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25년에는 733명의 청소년과 136명의 보호자가 참여했으며, 사전·사후 비교에서 고립·사회단절 지표가 0.61점 개선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행복동행학교를 통해 재미있는 활동을 하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과도한 입시경쟁과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해 청소년의 사회적 교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평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사회적 관계 단절을 경험했으며, 그중 65.5%가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학교 내 고위기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 및 가족 내 관계 회복을 위한 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유스톡 프로젝트', '유스톡 스쿨', '유스톡 캠프'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청소년의 특성과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기의 우울과 부적응에 대한 조기 예방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며 "행복동행학교의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청소년의 긍정적인 변화가 가정에서도 이어지도록 보호자 대상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보호자 자조 모임과 부모 교육, 정서 지지 네트워크를 통해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을 지원한다.

 

2026년 '행복동행학교'는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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