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의 밤, 문화와 역사를 밝히다: '2026 정동야행' 개최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1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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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
포엣과 백윤학의 공연으로 시작되는 축제
역사문화시설 34곳, 야간 개방으로 방문객 맞이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먹거리존과 할인 이벤트

 

서울 중구는 19일,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2026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동, 새로운 빛을 입다'를 주제로 하며, 어두운 정동의 밤을 밝히고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는 30일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4인조 팝페라 그룹 포엣과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 이음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덕수궁 밖 정동 곳곳에서도 공연과 체험 행사가 이어지며,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는 오르간과 클래식, 브라스밴드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정동야행 야간 경관개선

 

중명전과 국토발전전시관, 국립정동극장에서는 마술과 팝페라 공연, 재즈와 오케스트라 연주, 남사당 줄타기와 택견 시범 등이 진행된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빛과 음악으로 풀어낸 미디어파사드 '정동연회'를 상영하고, 배재학당의 인물과 문화를 만나는 확장현실(XR) 체험 '배재1885'도 운영한다.

 

정동야행을 통해 미술관과 박물관, 종교시설 등 정동 일대의 34개 역사문화시설도 야간에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주요 공간을 걸으며 근대사의 흔적을 살펴보는 프로그램과 골목을 누비며 스탬프를 채워가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된다.

 

정동의 야경을 그리거나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고, 고종이 즐겨 마셨던 커피에서 착안한 커피박 소품도 제작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원형 로터리 인근에는 정동의 대표 건축물을 형상화한 네온사인 포토존이 조성된다. 배재학당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덕수궁 석조전 등 근대 건축물의 특징적인 외관을 네온 빛으로 그려낸다.

 

▲정동야행 야간 경관개선

 

정동공원에는 먹거리존이 꾸려져 지역 상권이 참여하는 먹거리를 선보이며, 축제 기간 정동 일대 음식점 20곳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공예 보물시장과 지역주민이 참여한 '청사초롱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예정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은 거리 자체가 근현대사의 이야기를 품은 박물관"이라며 "정동 밤의 매력을 가득 살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풍성히 준비했으니, 가을밤 정동을 거닐며 추억을 쌓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정동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매력을 재조명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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