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참여 주택사업으로 주택 공급 가속화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12:00: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SH, 민간 개발 어려운 지역에 적극 참여
오세훈 시장, 아현 1구역 방문해 계획 발표
주민 갈등 해소와 사업 촉진 위한 SH의 역할 강조
공공 참여로 주택 공급 사각지대 해소 기대

서울시는 민간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참여하는 '서울형 공공참여 주택사업'을 도입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성 부족이나 주민 갈등으로 민간 자력만으로 추진이 어려운 낙후 지역에 공공이 적극 참여해 책임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포구 아현 1구역을 방문해 공공참여 주택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활력 있는 민간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삼되 공공 재개발, 공공 모아타운, 도심 공공 복합사업으로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공공재개발 추진 중인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 현장을 방문, 서울형 공공참여 주택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형 공공참여 주택사업은 공공재개발, 모아주택,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은 대출 규제로 이주비를 구하지 못하는 세대에 최대 3억 원의 융자를 지원하며, 초기 주민준비위원회 운영비도 늘린다. 시는 SH가 갈등 중재자이자 사업 촉진자로 개입해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 속도와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현1구역은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으로, 노후도가 84%에 달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시와 마포구, SH는 원주민들의 '둥지 내몰림'을 막기 위해 분양용 최소 규모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현금청산 대상자는 156명으로 줄었다. 오 시장은 "SH가 참여하면서 얽힌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고, 민간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공공이 책임 있게 풀어낸 의미 있는 시범 케이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민간 중심 정비사업이 전체 주택공급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지만, 사업성이 낮거나 권리관계가 복잡한 곳은 민간 추진이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SH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시가 주택 공급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