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정신을 잇는 특별한 여정, 흥사단의 중국 탐방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2: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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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23명, 중국 임시정부 유적지 순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 방문, 역사적 감수성 고취
나종목 대표, 역사와 현재 잇는 교육 프로그램 강조
흥사단, 시민 후원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지속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중국 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며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여정을 마쳤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나종목)는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독립유공자 후손 23명과 함께 중국 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순례하는 ‘2026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7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독립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탐방단은 항저우, 상하이, 난징, 충칭 등지의 임시정부 청사와 독립운동 관련 역사 현장을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항저우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후 김구 선생의 가흥 피난처로 이동했다. 상하이에서는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훙커우 공원 내 윤봉길의사기념관을 견학했으며, 난징대학살기념관도 방문했다. 마지막 날에는 충칭으로 이동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 터를 방문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계승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각 유적지에서 느낀 소회를 조별로 정리해 탐방 마지막 날 발표 시간을 가졌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대해 발표한 홍우진 군은 “기억은 저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고 보존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떤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원희정 양은 “선조들의 참된 나라 사랑과 숭고한 희생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독립운동의 깊은 의미를 되새겼다”며 “앞으로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더욱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나종목 상임대표는 “이번 탐방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후손들에게 역사적 감수성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며 “흥사단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역사와 현재를 잇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2005년 설립 이래 장학금 지원, 역사 탐방, 노후주택 개선, 도서 지원, 지도력 함양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특히 장학사업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된다. 2025년 6월까지 총 36회에 걸쳐 약 88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8억 74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매년 60명 이상의 후손을 선발해 고등학생에게는 졸업 시까지 연 100만 원, 대학생에게는 연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흥사단은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로, 해방 전에는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해방 이후에는 민족부흥과 인재양성, 민주화 발전에 힘써 왔다. 올해로 창립 113주년을 맞는 흥사단은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시민사회와 함께해 온 대표적 시민단체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풀뿌리 운동을 지속하며 공공의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가 직면한 과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전국 지부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후원으로 흥사단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흥사단의 이번 탐방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역사적 감수성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기회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후손들이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흥사단은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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