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 8천억 규모...성장잠재력 크다

정율기 / 기사승인 : 2017-04-06 14: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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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신문 정율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발간한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시장 규모는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올해 말 또는 20188년 초에 고령화 비중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에 따라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령자 층의 수요에 대응한 제품, 서비스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는 고령화에 따라 씹는 기능, 소화기능 등이 저하되어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령자의 건강증진, 노후생활의 질 개선 등을 위해서는 식품산업에서도 고령자 대상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이 요망된다.


고령친화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작년 출하액 기준 7,903억원으로 2011년 5,104억원에 비해서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내 식품시장규모인 52조 63억원에 비하면 고령친화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인 셈이다. 고령층 인구비중에 비하면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다.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고령친화식품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양공급’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고 소화가 쉬운 것은 26.5%로 그 뒤를 따랐다. 고령친화식품으로 생각되는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응답이 10.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특수용도식품9.1%, 인삼·홍삼제품 8.8%, 청국장 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 구축, 표준 마련, R&D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협업으로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연내 마련하여 업계에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들의 식생활의 질 개선과 건강 증진 및 향후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하면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고령친화식품시장을 중점 육성할 분야라고 생각하고 R&D 투자 등을 통해 국내시장의 확대를 도모하고, 일본·홍콩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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