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내년에 선로배분 입찰제도 시행예정

황성욱 / 기사승인 : 2017-03-09 11: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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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신문 황성욱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내년부터 ‘선로배분입찰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철도운영자 간 경쟁이 발생하여 철도이용 서비스는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로배분 기본계획’을 지난 8일 열린 선로배분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 선로배분기본계획은 코레일, 에스알 등의 철도운영자가 운행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할 가이드라인으로 철도운행계획 수립을 위해 매년 초 수립된다.


선로배분 기본계획에는 빠르고 편안한 철도서비스 제공을 목표 아래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포함됐다. 우선 고속철도의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코레일과 에스알 등과 협력, 기술 검토를 진행하여 무정차 열차를 도입해서 속도 향상을 도모한다. 두 번째로는 철도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고속철도가 직접 닿지 않는 지역들은 일반열차의 고속열차 정차역 접근성을 높이고 열차 간 환승대기시간을 최적화하여 고속철도 서비스 이용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철도 안정성 확보에도 초점을 두었다. 안전한 철도운행을 위해 선로작업시간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야간 집중작업시간은 3시간 30분을 연속적으로 확보하고, 운영상 미비한 부분의 점검을 위해 주간점검시간도 구간별 1시간 정도 확보한다는 세부방침도 세웠다. 선로작업자의 안전한 작업여건 조성을 위해 정례화된 임시열차는 정기열차로 배분하여 열차운행의 예측가능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철도의 대표적인 경쟁력인 ‘대규모 고속 운송’”이라면서 “이번 철도운행패턴 개선을 통해 철도이용자가 증가하고, 고속도로 정체 등의 교통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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