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휘의 시시비비] 얼빠진 놀부들에게 ‘국익’을 묻다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2 22: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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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원전 수출’ 대놓고 훼방…제정신 맞나
국회 절대다수 더불어민주당의 막장극 도 넘어
탈원전’ 불장난 피해 입은 국민에게는 경악할 망동
국제사회 칭찬하는데 “헐값 수주” 자해, 억장이 막힐 노릇
나랏일 앞 자살폭탄 일삼는 망국적 행태 가차 없이 청산돼야

 

   

불붙는데 부채질호박에다 말뚝 박고우는 놈은 발가락 빨리고, 똥 누는 놈 주저앉히고, 제주(祭酒) 병에 오줌 싸고곱사등이는 뒤집어놓고, 봉사는 똥칠하고애 밴 부인은 배를 차고, 길가에 허방 놓고, 옹기전에다 말달리기, 비단 전에다 물총 놓고……. 판소리 흥부가 놀부 심술대목에 나오는 가사다. 야만 시대에 작은 권세만 있어도 무한 갑질을 하던 기득권층의 행패를 풍자한 장면이지만 들을 적마다 고약한 동태에 혀가 내둘려진다.

 

국회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막장극이 도를 넘고 있다. 실정법을 어긴 혐의로 의법처리 위기를 맞고 있는 고약한 정치인을 1극 체제로 구축하고 그를 결사옹위하고자 안간힘을 쓰자니 무리수가 한둘이 아니다. 단순히 정상이 아니어서 놀라운 수준이 아니다. 모든 혐의를 검찰 조작이라고 부르대더니 결국은 수사하는 검사들을 골라서 손발을 묶는 전무후무한 적반하장의 망나니 칼춤마저 추기 시작했다.

 

검경이 정녕 사건 조작 일삼는 무뢰배들이라면, 이 나라는 희망 없어

 

자기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적폐청산이라는 수려한 간판 내걸고 검경을 장기판 졸 부리듯 부려 정적들을 일망타진한 건 사실이잖은가. 지금 와서 검찰을 무도한 폭력 사기 집단으로 몰아 때리는 게 말이 되나. 오늘날 검경이 정녕 사건 조작을 일삼는 무뢰배들이라면, 그게 진실이라면 이 나라는 정말 희망이 없다. 그러나 정말 심각한 것은 야당 정치인들에서 애국심이 거세됐다는 의심이다. 그들의 정치 덕목에서 국익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나라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본계약 확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정상외교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 야당들이 벌인 정신 나간 훼방 책동은 참담하다. 지난 정권의 철없는 탈원전불장난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는 피가 거꾸로 솟구치도록 경악할 망동이다. 도대체 이 나라 야당의 국적은 어디이며, 무엇을 위한 정치놀음인가. 극한 정쟁에 함몰된 야당의 반역적 행태를 통탄해 마지않는다.

 

광우병·사드·후쿠시마 오염수 이은 가짜뉴스 괴담의 또 다른 버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덤핑 수주 의혹을 앞세워 체코원전 수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외쳤다. 그러나 이는 고약한 놀부 심보 발동말고는 그 어떤 근거도 확인할 수 없는 해괴한 몽니 소동에 불과하다. 광우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쿠시마 오염수에 이어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 괴담의 또 다른 버전으로 읽힌다.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중동 사막에서도 한 치 오차 없이 원전을 건설·운용한 우리의 기술·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건설 후 유지·운영에서의 휠씬 큰 이익에 방점을 찍은 전략의 승리였다. 우리 원전 건설 단가(3571달러)가 프랑스(7931달러)45%밖에 안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장기전략의 일환이었다. 국제사회 모두가 우리의 비용 경쟁력을 칭찬하는데 국내 야권에서만 헐값 수주라며 자해하는 꼴이니 억장이 막힐 노릇이다.

 

탈원전외친 얼치기 좌파들, 반성은커녕 사과조차 한 적 없어

 

탈원전 외치며 국내 원전 생태계를 고사(枯死) 직전까지 내몰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얼치기 좌파 정당들은 국제적 조롱을 반성하기는커녕 사과조차 한 적이 없다. 높은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원전 산업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소중한 미래 먹거리다. 각고의 노력으로 국제 원자력발전 시장에서 근근이 경쟁력을 회복해가는 시점에 근거 없는 괴담과 비방으로 고춧가루나 뿌려대는 야당 정치는 이제 치유 불능의 망국병아닌가 걱정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낮은 가격과 공기(工期)를 잘 맞추는 능력을 공개적으로 긍정 평가한다. 그런데도 국내 정치권 야당들이 덤핑운운하며 경쟁력을 헐뜯는 것은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의 발로인가. 그래서 얻을 나라의 이익이란 무엇인가. ‘나라가 망해도 권력만은 잡겠다는 듯한 그 어리석은 어깃장은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 나랏일 앞에 번번이 자살폭탄을 터트려대는 야권의 망국적 행태는 가차 없이 청산돼야 한다.

 

정녕 나라의 운명 기울어져도 이재명만 살면 그만인가

 

연금개혁, 의료개혁, 원전 수출.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들은 하나같이 여야의 정쟁 영역을 뛰어넘는,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린 중차대한 과업들이다. 그런데, 작금 야권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일이면 무조건 딴지를 걸고 훼방을 일삼는다.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서 성공하는 꼴은 절대로 못 본다는 천하에 몹쓸 심술 강짜다. 사사건건, 앞에서는 점잖게 당위성에 동조하면서 뒤로는 온갖 방해 공작에 몰두한다. 얼빠진 놀부들에게 곧바로 묻는다. 정녕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져도 이재명만 살면 그만인가


안재휘(安在輝)

-언론인/칼럼니스트

-34대 한국기자협회 회장

-() 인터넷신문 

      미디어 시시비비(www.mediaccbb.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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