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도심 곳곳 방역지침 반발 집회…백신 피해자 영정 잡고 눈물

김영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5 2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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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에 백신피해 원인규명 및 인과성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40명의 접종일과 사망일이 적힌 영정사진이 세워졌다. 참석한 시민 40여명 중 일부는 영정사진을 붙잡고 목을 놓아 울기도 했다. 

 


백신패스 반대 생방!! (2차) 광화문역 3번 출구 교보빌딩 앞 라이브!! - YouTube

피해사례 증언도 진행됐다. 김두경 코백회 대표는 지난 7월 대학 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위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겪는 인천의 고등학교 3학년 딸을 둔 모친의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김 대표는 "국가는 인과성 없음을 전제로 평가만 하지 말고 이상반응 환자들의 여러 증상을 조사해 의학계의 의견을 듣고 어떻게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지 안내자가 되어 달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광화문 누각을 거쳐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도 이날 오후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소아·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도 집회를 마친 뒤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행진한다.

세계시민걷기행동연대 등은 이날 오후 백신 접종 및 방역패스 실시에 반대하며 신논현역에서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한남대교와 동대입구역, 종로3가역을 거쳐 경복궁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한남대교 행진에 참석한 50여명은 '자영업자를 죽이는 방역패스를 철회하라' 등 구호를 제창했다. '방역패스 철폐'라고 적힌 보라색 현수막이 걸린 트럭이 행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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