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신문 이성관 기자] 화학조미료가 인체에 해를 끼치는가, 그렇지 않은 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화학조미료가 우리 몸에 좋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요리를 하는 사람들은 조미료가 빠진 음식은 무엇인가 부족한 맛이 난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요리에 조미료를 써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혹은 얼마나 써야 하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조미료부터 음식 재료 하나하나까지 맛과 건강, 그리고 온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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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모로찬을 찾은 고객들이 반찬을 고르고 있다. |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만한 대안이 생겼다. 대전 신도안동에 본점이 위치한 ‘효모로찬’이 바로 그곳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학조미료에 들어가는 성분은 총 441가지. 효모로는 이 모든 성분을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 ‘효모로’ 라는 매장 이름처럼 천연 효모를 이용해 조미료를 만들고 이를 통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 반찬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효모로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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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를 다듬고 있는 박형구 점장 |
박형구 점장과 정승웅 쉐프는 평균 기상시간이 새벽 5시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하루를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 모든 메뉴에서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식재료들을 사용한다. 재료 하나하나 껍질을 벗기고, 삶고, 다져야 하는데 매장 특성상 준비할 메뉴가 많아 일찍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화학첨가물 제로' 철학은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들은 만드는 사람이 번거로울수록 건강한 요리가 완성된다는 신념이 있다.
효모로찬의 박형구 점장은 “고객들이 많이 먹어도 입에 물리지 않고, 식사 후에 더부룩한 느낌이 없어서 좋다는 피드백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며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다 함께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안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을때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효모로찬은 최근 모 음식고발 프로그램에서 찾아 나섰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포기한 '화학첨가물 0%'인 수제어묵을 자체개발하는 데 성공하여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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