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두드리고 다니는

[시]
소나기
     
     
     
진영대
창밖의 빗줄기가 쇠창살 같다
     
감방에서 누군가의
면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제 사내를 찾아 저 있던 세상에서 내려와 집집마다
창문을 두드리고 다니는
     
그 여자를,
     
한 십 년쯤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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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감옥에 갇혀 있다.
가슴에 그리움을 키우고
또 사랑을 키우고
그러다 방황의 깊은 늪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을 들여다보면
막연하게 떠밀려온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성찰의 시간으로 들기도 한다.
창밖의 소나기는 시인의 의식 속 주인이다.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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