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생산자이자 수요자로서 미래 책 문화를 이끌 청년들의 독서환경을 만들고, 책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청년 책의 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문체부는 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책의 해’를 지정·추진한 데 이어 그 성과를 확산시키고 지속하기 위해 2020년에는 ‘청소년 책의 해’, 지난해에는 ‘60+ 책의 해’(고령층 대상)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출판, 독서, 도서관, 서점, 작가, 청년단체 등 관련 민간단체들과 함께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25일 오후 2시 온라인 출범식을 열어 ‘2022년 청년 책의 해’의 시작을 알렸다.
‘청년 책의 해’의 상징과 포스터는 추진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2022년 청년 책의 해 홍보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상징은 푸른 책의 바다에서 청년의 미래가 태양처럼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포스터는 일상의 충전이 필요한 청년층에게 책이 주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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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청년 책의 해’ 포스터. |
문체부는 청년이 주도하는 청년 친화적인 책·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층의 책 문화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독서인구를 유입하는 데 ‘2022년 청년 책의 해’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책 문화활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공모를 통해 지원한다.
이에 따라 ‘청년단체 공모사업’을 통해 책을 매개로 청년단체와 모임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고, 책 문화 진흥의 새로운 모형을 발굴한다.
법인과 임의 단체, 소모임 등 단체 성격과 상관없이 공모에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된 단체에는 300만 원부터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일자리와 교육, 주거 등 청년 세대 전반의 위기의식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마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했다.
청년 작가와 청년이 지역서점에서 만나 책을 함께 읽고 직접 시와 소설을 쓰며 청년 작가의 꿈을 준비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행북(BOOK)학교>, 청년들이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동네 책방에서 관련 주제 책모임을 열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저자의 온라인 강연을 통해 그 논의를 심화해가는 <청년, 책에서 길을 묻다> 등이 청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도 청년들이 책을 함께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도서관 청년 독서 살롱>을 운영한다.
책으로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는 <청년 북돋움>도 마련, 지역 서점지기가 청년들의 사연을 받아 그에 맞는 책을 처방해 선물한다. 책 꾸러미에 처방된 책 추천 목록은 ‘청년 책의 해’ 누리집(bookyea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청년의 날(9월 17일) 주간에는 청년 응원단이 추천한 <청년의 날 추천도서 100선>을 선정해 지역서점 25곳에서 전시하고 누리소통망을 통한 인증 행사도 진행된다.
‘책 읽는 청년’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청년 책 생태계를 진단하는 <2030 청년 책 토론회> 4회, 주요 인터넷서점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청년(MZ)세대의 시선>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 밖에 청년층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리고 책을 통한 일상의 충전을 도모하고자 청년 맞춤형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고, 청년 책 응원단을 모집해 응원단이 직접 청년들의 독서활동 취재, 책 추천, 온라인 홍보 등을 펼친다.
▲‘2022년 청년 책의 해’ 주요사업. |
‘2022년 청년 책의 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공모사업 일정 등은 공식 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청년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만큼 올해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직접 주도하는 책 문화 활동을 통해 장기적 독서수요가 많아지고, 책을 통해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이해 확장과 창의적인 문화 역량을 키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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