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의 저자 풍석 기념관, ‘자이열재(自怡悅齋)'를 열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7 16: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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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實用之學’의 家學을 계승하고 ‘利用厚生’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생 개선을 위한 力著

 

▲ 풍석 서유구 선생의 기념관 '자이열재'개관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시시비비

 

은퇴를 하고 임원(林原) 번계에 ‘스스로 즐거워하는 집’을 들였던 풍석 서유구 선생의 기념관 ‘자이열재’가 26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개관했다.

풍석 서유구 선생(1764~1845)은 ‘실용지학’의 가학(家學)을 계승하고 ‘이용후생’의 실용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민생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임원경제지’를 저술하였다. 농사와 음식, 의류, 건축, 건강, 의료, 의례, 예술, 지리, 상업 등을 다룬 16개의 분야 총 113권, 28,000개의 표제어로 엮은 방대한 실용백과사전의 저자이다.

개관한 기념관 2층 전시실에는 선생의 혼과 얼이 담긴 대표적인 업적과 풍석문화재단, 임원경제지 번역서가 전시되어 있다. 민정(民情)을 위해 애민(愛民)으로 남긴 ‘종저보’를 비롯하여 전라관찰사의 공무일기인 ‘완영일록’과 풍석선생의 가계(家系)를 소개하는 내용 등 다양한 업적을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기념관 1층 전시실은 풍석 선생의 ‘정조지’를 바탕으로 하여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조선셰프 서유구의 쿠킹클래스’가 새 전통을 만들어 간다. 

▲ 우범기 전북정무부지사, 김승수 전주시 시장 외 참석자들이 전시실을 관람하고있다.                 사진=미디어시시비비


개관식은 신정수 풍석문화재단 이사장의 개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서창훈 풍석문화재단 지부장, 정명현 임원경제연구소 소장, 우범기 전북정무부지사, 김승수 전주시 시장의 축사와 자축인사로 이어졌다. 


우범기 전북 정무부지사는 축사에서 “자이열재 개관을 계기로 전주가 기쁘고 전북이 즐거워지는 일에 도(道)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전라북도가 실학의 고장, 실학의 중심지로 서유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갯마루에 흰구름이 많으니, 다만 절로 즐길 만하다(領上多白雲 只可自怡悅)'는 도홍경의 문장으로 부터 지어진 풍석 선생의 ‘자이열재’가 180여년을 건너 전주 한옥마을에 개관하여 오늘의 관람객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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