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린이박람회, 반려동물 집밥 체험으로 인기몰이

임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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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 반영한 사료 영양 설계로 개편
스마트폰 활용 가능한 사용자 친화적 기능 추가
최신 영양 정보와 가격 정보로 정확성 강화
전문가와 일반 사용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어린이들이 직접 반려동물 수제 사료를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가 8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어린이박람회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관련해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반려동물 사료 영양 설계 기준이 기존 미국 기준에서 국내 기준으로 전환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이 2024년 제정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에 따라 개와 고양이의 성장단계에 맞춘 사료 설계가 가능해졌다. 이 표준은 반려동물이 건강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권장 수준의 영양소를 제시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환경에 맞는 영양 설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 기존 표 형식의 원료 목록을 이미지 화면으로 전환해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으며, 배합비와 영양 정보 항목에 이해하기 쉬운 제목을 추가했다. 또한, 사료 배합 시 부족한 영양소를 자동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을 강화했다.

 

사료 설계에 필요한 식품 원료 영양 정보도 2025년 개정된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라 최신 정보로 갱신됐다. 일부 누락됐거나 시세 반영이 미흡했던 가격 정보도 보완해 더 정확한 사료 설계가 가능해졌다. 개편된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 농사로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휘철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 과장은 "이번 개편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쉽고 정확하게 수제 사료를 만들 수 있도록 개선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갱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맞춤형 사료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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