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선] 히든 해리스 vs 샤이 트럼프…승부 가른다

김현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4 20: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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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조사 지지율 49% 동률
숨은 표심 표출 여부 따라 변동
사전투표 참여 7500만명도 변수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세계가 주목하는 미 대선이 5(현지시간) 실시된다. ‘미래를 내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 심판을 내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다.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경합주 결과에 따라 미국과 세계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 대선 투표는 동부 시간으로 5일 뉴햄프셔, 버몬트 등에서 이르면 오전 5(한국시간 5일 오후 7)부터 시작돼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3일 발표된 NBC 방송 마지막 여론조사(1030112일 조사, 전국 등록유권자 1000명 대상,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두 후보는 각각 49%의 지지를 얻어 이번 대선이 초박빙 구도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타임스(NYT) 경합주 여론조사(1027112, 7개 경합주 투표의향층 7879명 대상, 주별 오차범위 약 3.5%포인트) 중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조사도 48%로 동률이었다.

 

초접전인 이번 대선을 가를 변수로는 히든 해리스샤이 트럼프가 꼽힌다. 2016, 2020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여론조사보다 최대 5%포인트 높게 끌어올린 샤이 트럼프 표심이 이번에도 작용할지 주목된다.

 

2016,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지지한 백인 여성층이 이번엔 여성이자 낙태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해온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 역시 변수다. NBC에 따르면 3일 오후 10(현지시간) 기준으로 미 전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7500만명 이상으로 최종적으로 50%가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리티즈 유세에서 2020년 대선 패배와 관련해 백악관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2024년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한 토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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