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현미경 등 보존과학 장비로 체험 기회 제공
시민 참여로 모인 유물, 보존의 중요성 강조
무료 관람 가능,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 재조명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금속 유물들이 과학적 보존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다.
10월 1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녹슬지 않은 시간, 금속 자료와 보존 이야기’에서는 청동기부터 금동불상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흥미롭게도 이 유물들은 모두 시민들의 기증으로 모인 것들이며, 각각의 유물이 보존과학을 통해 어떻게 되살아나는 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문화유산을 살리는 보존과학’과 ‘시민이 기증한 다양한 금속자료’ 두 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금속자료의 부식된 생명을 다시 부여하는 과정은 현대 과학의 힘과 시민의 기부로 이루어진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문화유산 보존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 전시는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지연 박물관장은 "이 전시회를 통해 기증과 보존의 선순환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변화된 금속 유물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문화유산 보존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박물관 누리집이나 전화 문의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가치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시민 참여로 가능해진 보존 프로젝트의 가치를 더욱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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