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서 담비 가족 포착, 생태계 보전의 희망을 쏘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2:19: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무인센서카메라가 담비 가족의 활기찬 모습 포착
멸종위기종 담비, 건강한 생태계의 상징으로 부각
국립수목원의 보호 활동, 광릉숲의 생물다양성 지켜
지역 사회와의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광릉숲 속 아기 담비 두 마리와 어미가 함께 활기차게 활동하는 모습을 무인센서카메라가 포착했다. 

 

광릉숲의 생태적 가치를 입증하는 사건으로 드러났다. 국립수목원이 오랫동안 진행해 온 보호 활동의 소중한 결실로 평가된다.

 

카메라에 담긴 영상에는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 담비들이 있다. 이번 봄에 태어난 이들은 이미 생후 약 100일 정도가 됐다. 담비는 봄에 새끼를 낳고 겨울에는 사냥과 생존 기술을 익히면서 어미와 지낸다. 이듬해 봄이 되면 각자의 영역을 찾아 떠난다.

 

담비 어미와 새끼들(가운데가 어미로 추정되는 암컷, 왼쪽과 오른쪽이 새끼 담비들)

 

이번 영상은 담비 생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법적 보호를 받는 담비는 서식지 보전의 주요 종으로 여겨지며, 이들이 머무는 환경은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는 광릉숲이 이들에게 최적의 서식지임을 보여준다.

 

광릉숲은 단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에 그치지 않는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국립수목원은 지역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불법 수렵 도구 제거 및 서식지 복원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광릉숲을 생물다양성 보전의 거점으로 칭송하며, 이번 담비 가족의 발견은 국립수목원의 지속적인 보전 활동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광릉숲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광릉숲에서의 이번 발견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담비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살아가는 것은 그 서식지가 건강하다는 증거이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지속적인 노력과 지역 사회의 협력이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