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21년 만에 '정원 같은 광장'으로 새 단장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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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와 이동식 화분으로 그늘과 휴식 공간 확충
탄소 저감 효과 기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
서울광장 숲과 정원, 내년 4월까지 2차 개선 프로젝트 완료 예정

▲서울광장숲 조성 사진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새롭게 단장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광장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광장을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파크처럼 문화, 예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 같은 광장'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광장은 2004년 개장 이후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지만, 그늘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기존의 소나무 24그루에 더해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심고, 다양한 꽃과 나무로 꾸며진 '한뼘 정원'을 조성했다. 또한, 이동이 가능한 화분 300여 개를 배치해 정원형 도시광장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광장의 바닥도 자연 친화적으로 변화했다. 기존의 잔디는 서울의 기후 특성에 맞는 난지형 잔디로 교체됐으며, 목재 길을 조성해 시민 편의와 잔디 보호를 동시에 고려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331.92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도시 내 녹지 확충과 그린 인프라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광장 2차 개선 프로젝트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 '서울광장 숲'과 '서울광장 정원'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광장을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누리며 오래 머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서울광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장의 이번 변신은 단순한 공간의 변화가 아닌,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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