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역 시의원, 왕십리~청량리 구간 철도 신설 촉구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14: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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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회 운행에 90분 배차 간격 문제점 지적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신속한 검토 약속
주민들의 3년간의 노력, 교통 형평성 회복 기대

교통실 담당부서와 논의하는 남궁역 의원(왼쪽)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인분당선 왕십리역과 청량리역 간의 단선 철도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 구간은 약 2km에 불과하지만, 하루 9회만 운행되어 주민들이 철도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332회 임시회에서 '수인분당선 왕십리역~청량리역 단선 철도 신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남궁 의원은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해당 구간의 교통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평균 90분에 달하는 배차 간격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는 "왕십리~청량리 구간은 불과 2km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9회(평일 기준)만 운행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단선 신설만이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남궁 의원의 적극적인 행보에 발맞춰 지난 5일 교통실장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차관은 관련 부서에 신속한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남궁 의원의 시정질문과 건의안 발의가 서울시 행정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궁 의원은 "청량리역 선로 포화 문제는 단순히 교통 불편을 넘어 지역 간 교통 형평성의 문제"라며 "서울 동북권은 장기간 철도 인프라 투자에서 소외되어 왔기 때문에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역 구간 단선 신설 사업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촉구 건의안은 9월 12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으로 이송된다. 남궁 의원은 "지역 주민들은 '수인분당선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활동한 지 3년이 됐다. 주민들의 바람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선 철도 신설 추진은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광역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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