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희 본부장, 실시간 상담 통계 분석 및 키워드 전달 강조
STT 데이터 기반 대시민 공개 사이트의 목적성 논란
기술 발전보다 시민의 실질적 필요 충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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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 질의 모습.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은 22일 제330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에서 120다산콜재단이 7억 4000만 원을 들여 구축한 STT(Speech To Text) 시스템의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STT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120다산콜재단 박재희 경영본부장은 "STT를 통해 실시간 상담 통계를 분석하고 주요 키워드를 관련 기관 및 부서에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단순히 민원을 수집하여 전달하는 기능은 STT 활용의 기초적인 부분에 불과하다"며 "상담 품질 모니터링, 다국어 상담 지원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는데 제한된 영역에서만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또한, 2억 원을 추가로 들여 구축 예정인 STT 데이터 기반 대시민 공개 사이트의 용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시스템은 2025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며, 시민들이 120다산콜센터에 자주 접수되는 민원의 종류와 실시간 민원 키워드를 볼 수 있도록 정보 공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시민들이 자주 접수되는 민원의 종류를 알게 됨으로써 얻는 효용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사업의 목적성과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경 위원장은 "120다산콜재단이 단순히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시민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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